MZ세대로 불리는 요즘 세대의 신입사원들은 기존 세대와 많이 다르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당연히 다른 건데, 살아온 환경과 배경이 다른데 이전 세대와 같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지금 50대인 분들은 불과30년 전에 50대였던 분들과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10년 이상 젊게 보입니다. 먹는 것, 살아가는 환경과 운동 등 여러 사회적 활동들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이제 신입 사원으로 들어오는 젊은 세대들에게 기존 세대의 경험을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가 있도록 이야기 하려면 이해를 시켜야 되는데요. 아무리 설명해도 예가 되는 이전 세대의 삶을 공감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는 많은 신입 사원분들께는 설명과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회사내에서 많은 직원들을 만나는데요. 저는 MZ세대는 이런 특성이 있고, X세대는 이런 특성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믿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느 세대 건 책임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크게 나기 마련이고, 예의가 바른 사람과 자신만을 아는 사람들의 행동태도도 극명하게 갈립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야기하고자하는 워라밸도 모든 또는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잘하고 있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죠.
몇 년 전 갑자기 대기업들이 워라벨(Work-Life Balance)을 강조하며 정시 퇴근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18시 30분이 되면 강제로 컴퓨터를 꺼버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회사의 큰 결단이라 이야기했지만(사실 리스크가 있긴 했습니다만...) 대기업은 성과가 인사고과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에, 일찍 나 온직원들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밖이나 집에서 일을 더 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어느정도 업무의 범위나 내용이 정리가 되어 과거처럼 일도 별로 없으면서 무작정 야근을 하는 문화는 없어졌습니다. 신입사원들도 대부분 눈치 안 보고 퇴근할 수 있는 회사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많은 신입 사원들이 워라밸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경쟁을 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대학교 때 역시 학점을 따기 위해 경쟁을 했고, 이 건 직장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차피 함께 일하는 사회에서 비교와 평가는 당연하게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의 인생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인생 계획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어디로 갈지 방향은 정하고 있는 사람이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조금은 높아질거에요.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을 가는데, "서울"이라는 목적지 없이 출발한 사람은 서울에 도착할 확률이 매우 낮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신입사원이 워라벨을 잘 맞추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무엇을 할지는 여러분이 정한 목표에 맞추어 찾아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다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게임
드라마/TV
만화/소설
개인적 잦은 술자리
위 네 가지는 우리가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때 하는 행동들 입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하루에 몰아서만 한다면 모르겠으나 일찍 퇴근하고 남는 시간을 위에 네 가지 중 하나를 늘 하며 시간을 보내는 분들은 솔직히 원하는 삶을 살기 어렵습니다. 물론 절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딜 가야 할지 모르면서 무작정 걷기 시작하는 사람과, "서울"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도를 보며 최단 경로를 계산하고 가는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최단경로로 가던 사람이 맹수를 만나서 죽거나 다쳐서 제 시간에 도착을 못하고, 무작정 걷던 사람이 운 좋게 지름길을 찾아서 서울에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 경우를 운이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운이 아주 좋을 확률도, 그리고 운이 아주 나쁠 확률도 아주 작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어느 정도 운이 있거나 운이 없겠죠.
그렇기에 시간을 쓰더라도 결과가 안 나오는 일.
그 일을 했을 때 마약에 취하는 것 처럼 현실도피를 가능하게 해주는 일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하고 있는 일
이런 일은 과감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한 번에 끊기는 어려우실거에요.
그러니 우리 자신에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주세요.
TV를 보는 사람이라면 TV와 셋톱박스를 팔아버리고, 스마트폰의 데이터 종량도 최소로 바꿉니다. 영양가 없는 잦은 술자리가 있다면, 학원이나 스터디등을 가입해서 그 핑계로 술자리에 빠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잘 안된다고 생각하기 전에, 우리 몸에게 우리가 시킨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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