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이 매일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매해 새로운 키워드를 이야기합니다. 최근 몇 년은 삶의 "루틴"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루틴, 실패하지 않는 사람들의 루틴, 건강한 사람들의 루틴 등, 왠지 우리가 잘 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루틴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보다 더 나은 삶, 성공한 삶 또는 만족스러운 삶을 꿈꿉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생각할 때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그 부분을 부풀려서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람도 매일 쉬지 않고 달릴 수는 없습니다. 성공한 CEO라 하더라도, 실제로 그도 인간인지라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며, 무서워합니다. 다만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실제로는 그런 모습을 하더라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언론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인간적인 면보다는 완벽하고 성공한 모습이 더 사람들의 눈을 끓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루틴이라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루틴은 결국 습관일 텐데요. "지속 적으로 꾸준히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에 1시간씩 달리기를 한다거나, 하루에 1시간은 책을 읽고,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영어 스터디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작심삼일 이라며 원래 길게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인간은 길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의지력이 강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거예요. ADHD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아무리 해도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약을 먹이고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조금씩 좋아지는데요. 아무리 야단을 치고, 무섭게 하더라도 질환이기에 아이는 집중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우리도 원래 어떤 일을 집중하고 꾸준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몸을 다른 사람 대하 듯 잘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정신력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잘 풀어야만 우리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에너지를 채운다는 마음으로 일단 몸부터 변화를 주어 보세요.
그리고 루틴은 길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아침 루틴을 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평소보다 30분 일찍 기분 좋게 일어나기."같은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힘들면 10분 일찍 일어나기부터 해 보세요. 그리고 만약 여러분들이 잘 일어난다면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세요.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하듯 우리 자신에게도 보상을 해주고, 못 했을 때는 벌을 주어야만 몸은 잘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때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_^